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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슴이 채우고 있는 것

by jammie-h 2026. 5. 3.

주말이라 그렇다고 치자.

날이 너무 좋아서 그렇다고 치자.

응원하는 야구팀이 져서 그렇다고 치자.

전에 같이 보았던 음식점이 네가 좋아하는 야구팀이 홍보하는 걸 보아서 그렇다고 치자.

너와 함께 보았던 바닥에 파여있는 하트 모양이 옛날에 네가 나에게 장난으로 붙인 하트와 모양이 똑같아서 그렇다고 치자.

운동할 때마다 습관처럼 휴대폰을 자꾸 확인하게 돼서 그렇다고 치자.

듣고 있는 노래가 내 노래 같아서 그렇다고 치자.

술을 마셔서 그렇다고 치자.

웃는 너의 얼굴이 떠올라서 그렇다고 치자.

그날 품었던 마음의 한 방울이 떠올라서 그렇다고 치자.

 

오늘따라 유난히 가슴이 먹먹하다... 아팠다.

아무리 쓸어내려도 내려가지 않는다.

 

그 어떠한 이유들을 붙여도 오늘 너에게 연락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아무리 쓸어내려도 내려가지 않는 것이 마치 탈수증세 같이 느껴진다.
아무리 물을 마셔도 어지러움이 가시지 않는 것처럼.

 

나는 내 사랑이 너무 보고 싶다.
나의 오아시스를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