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힘듦은 나의 몫이고,
상대에게 이야기해 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으며
굳이 내 이야기로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조차 싫어했다.
그 감정은 혼자 짊어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게 강함인 줄 알았다.
침수.
하루하루 살아 있다는 사실이 죄처럼 느껴지던 시절.
잘 될 거다.
잘 살 수 있다.
너는 능력이 좋아서 뭐든 해낼 수 있다.
이 또한 지나간다.
그 어떤 말들도 들어오지 않았는데 딱 한마디만 남았다.
“그냥 어느 곳이든 한 곳은 있어야지.
힘듦을 나눠 가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해.
그러니 언제든 필요할 땐 연락해.”
힘들 때 아무 말도 들어오지 않는 것은 안고 있을 일이 아니라 비워야 할 때라는 걸 알게 되었다.
마음이 괴로울 땐 누군가를 찾아 그 마음을 털어내는 것도 내 마음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걸 배웠다.
지금은 버틴다는 건 홀로 힘듦을 삭이고 견디는 것이 아닌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버팀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