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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않을 사람을 위한 노래

by jammie-h 2026. 8. 20.

듣는 노래를 따라 인생이 정해진다는 아버지의 말을 들었다.
그래서 슬픈 노래는 듣지 말라고 하셨다.

피아노 학원을 다닐 때 이거를 치고 싶다고 가지고 갔었을 때,
뉴에이지를 좋아하지 말라고 들었다.
뉴에이지를 좋아하는 사람치고 오래 산 사람 못 봤다면서.

내가 좋다고 했었던 노래들을 지금 다시 들으니 멜로디가 너무 슬프다.
꼭 마치 내 마음은 이렇다는 것처럼.

나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 나쁜 예감은 상대가 만든 것일까?
내가 만든 것일까?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며,
슬픈 노래나 우울한 멜로디보단 오늘의 나를 되돌아 본다.

무엇이 나를 가로 막는지.
무엇이 내 삶을 내려 놓게 만드는지. 
무엇이 나를 온전하게 하지 못했는 지.

노래였을까?
우연이었을까?
최선이었을까?

무엇이 그 사람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는지,
무엇이 그 사람에게 사랑을 주지 못했는지,
무엇이 그 사람에게 곁에 있고 싶다는 마음이 잘못 표현 되었는 것인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나는 그 사람을 만나는 동안 너무나도 멀리 있는 그 사람에게 나의 최선이면 이 사람도 안온하지 않을까 싶었다.
나를 향해 많이 웃으며 나에게만큼은 그리도 강한 사람이 흘리는 눈물이나 나를 향한 노력이나 나를 향한 선물들이나 마음들.

그 사람을 잃고 나서 알게 된 것이 있다.
이제서야 알겠는 마음이 있다.

너를 만나 누나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그런 지금 내가 또 다른 사랑을 하게 된다는 가정이 생각보다 가벼워.
어쩌면 결국 사랑은 이런 나를 떠나지 않을 사람을 원한 것이 아닐까 싶어.

아무리 못난 사람을 만나도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


사랑이 어려운 사람에게 한 마디만 하자면,
자신이 온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사랑을 지킬 수 있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