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네를 걷는 데,
평소 우리가 민들레씨를 불었을 때 보다 더 큰 형태로 조용히 나를 향해 내려 앉는 것을 보았다.
나를 스쳐 지나가듯 조용히 바람을 따라 그 곳에서 머물렀다.
어쩌면,
“나는 지금 무언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단계에 있고,
내가 멈춰 서 있어도 삶은 나를 향해 온다.”라는 조상의 언어이지 않았을까?
역시나 세상은 내 생각보다 나를 더 따뜻하게 해주는 건지,
지금 너의 생각들이 너를 더 따뜻하게 해주는 거라고 이야기를 해주는 건지.
그 민달레 홀씨가 땅에 머무는 걸 보고 어떤 의미일까 하는 마음만 가지고
스쳐 지나갔다.